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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날 부터인가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. 이내 증상은 다리로 번져 나갔다. 온 몸이 마비된 듯 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.
■ 경추척수증
목은 우리의 몸과 머리를 이어주는 기관이다. 일곱개의 뼈와 디스크로 이루어진 경추는 그 중심에 뇌로부터 이어지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고 있다.
척수는 두부처럼 물렁한대, 손상되면 마비가 나타나고 회복이 쉽지 않다.
경추척수증이란 바로 이 척수가 눌려 손상되는 병으로 원인이 되는 질환들이 있다.
■ 경추척수증 증상
- 팔다리 마비가 온다.(처음에는 손끝의 감각이 이상해지다가 다리로 번지게 됐다)
* 초기 증상 : 운동신경 증상으로 나타난다. 초창기부터 사지 마비가 확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,
① 초기에는 신체 조정력의 장애(정교한 작업이 잘 안된다) ② 동작이 잘 안되는 것(젓가락질, 글씨 쓰는 것, 타이핑하는 게 옛날 같지 않다거나 조그만 단추를 잘 못 끼우는 경우), ③ 다리는 처음에는 걸음걸이가 어기적거리기 시작한다. 어기적거리는 단계에서 수술을 받으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 그게 점점 진행되면 결국 못 걷게 된다. 이 단계를 지나게 되면 대소변 마비까지 오게 된다.
- 결국에는 힘이 다 없어지게 된다.
- CT나 MRT를 촬영하면 경추의 마비에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.
■ 경추척수증의 원인
1) 경추 추간판탈출증 : 디스크가 한 가운데로 튀어나와 척수를 누르는 경우
2) 경추증성척수증 : 뼈가 자라나와 척수를 누르는 경우
3) 후종인대골화증 : 후종인대가 뼈로 변해 척수를 누르는 경우
4) 제1-2경추간불안정증 : 1번 경추와 2번 경추 사이에 불안정증이 나타나 척수를 누르는 경우
수술 후 결과는 환자마다 천차만별이다. 그렇다보니 손상된 척수가 얼마나 회복될 지 의사도 장담할 수 없다.
후종인대가 왜 뼈로 변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. 오랜시간에 걸쳐 천천히 뼈로 변하는데,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 선을 넘게되면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. 신경이 지나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경추를 잘라내고 나사와 금속판을 이용해 고정시켜준다.
■ 후종인대골화증 수술 : 후궁성형술
척추에는 척추가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전종인대와 후종인대가 있다. 이 중 후종인대가 뼈로 변해 척수를 누르는 경우, 척수가 눌리지 않을 만큼 공간을 확보한 후 금속판으로 뼈를 고정한다. 문제는 해결되지만 운동기능이 얼마나 회복될지는 기다려봐야한다.
* 명의 : 정형외과 전문의 : 염진섭 교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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